[증권 첫걸음] 3. 공모주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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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공모주 투자라면 증권사 창구에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공기업이나 인터넷주 등 인기 종목은 서너시간씩 기다려야 겨우 청약 접수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인터넷.컴퓨터 통신을 통해 사이버 청약을 하면 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사용 방법도 생각보다 쉽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하는 사람도 지레 겁먹을 필요가 없다.

사이버 청약을 하려면 일단 해당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계좌를 만들 때 사이버 거래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등록하고, 인터넷이나 컴퓨터통신 접속 방법 등을 확인한다. 청약 증거금은 이 때 입금을 해도 되고, 나중에 은행 계좌를 통해 이체를 해도 된다.

사전 준비가 끝나면 통신망에 접속해서 해당 증권사를 찾는다. 예를 들어 대우증권이라면 메인 화면에서 '계좌주문' 을 클릭한다.

여기서 '공모주' 를 찾으면 '회차별 청약종목 정보현황' 이란 메뉴가 나온다. 청약할 회사의 정보를 확인한 뒤 종목을 선택한다. 다음 증거금률?계좌의 잔고를 잘 계산해서 청약할 주식수를 입력한다. 화면에 청약 일련번호가 나오면 청약이 완료된 것이다.

만일 증거금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청약 주식수를 줄여서 다시 신청하거나 계좌에 추가 입금한다. 가끔 계좌에 분명히 잔고가 있는데 왜 청약이 안되느냐고 묻는 경우가 있다.

만약 하루전이나 당일에 주식을 판 것이 있다면 이 돈은 아직 계좌에 들어오지 않았으므로 청약 증거금으로 사용할 수 없다.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방식으로 사이버 청약을 받으므로 미리 사용 방법을 확인해두자. 혹시 문제가 생기면 각 증권사 콜센터로 전화를 걸어 물어보면 된다.

김윤수 대우증권 기업금융본부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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