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울트라 슈퍼컴' 개발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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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뉴욕〓신중돈 특파원]세계적인 컴퓨터 생산업체 IBM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연산속도를 자랑하는 슈퍼컴퓨터 '블루진(BLUE GENE)' 개발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IBM이 향후 5년간 1억달러를 투자해 개발키로한 '블루 진' 의 연산능력은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퍼스널 컴퓨터(PC)보다 2백만배 빠른 초당 1천조번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초당 1천조의 연산능력은 지난 97년 세계 체스 챔피언을 이겨 유명해진 슈퍼컴퓨터 '딥 블루' 보다 연산속도가 1천배 빠른 것이다.

이 신문은 IBM은 블루 진 개발에 IMB 리서치의 딥 컴퓨팅 연구소와 컴퓨터생물학그룹 소속 50여명의 과학자를 참여시키고 있으며 '블루 진' 이 개발될 경우 인간의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연구에 이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IBM은 제약회사들이 블루 진을 이용할 경우, 환자의 요구에 따라 약을 개별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에 대해 내성을 발생시키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변화에 의료진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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