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총리 부인 “난 한국영화 열렬팬”… 이번엔 원빈과 포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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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적인 한류 팬으로 알려진 일본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총리 부인 미유키(幸·66) 여사가 27일 배우 원빈씨를 만났다. 미유키 여사는 이날 도쿄 신주쿠 바르토9 국장에서 열린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 시사회에 참석해 주연배우인 원씨와 김혜자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미유키 여사는 자신을 ‘일본의 어머니’라고 소개하며 원씨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두 사람이 악수와 함께 가벼운 포옹을 나누자 객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졌다. 배용준·장동건·이병헌씨와 함께 한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원씨의 5년 만의 방일로 객석은 400명의 여성 팬으로 가득 찼다.

미유키 여사는 시사회에서 유창한 한국어로 “나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열렬한 팬”이라고 자기소개를 했다. 그는 또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을 때도 (한류 드라마와 영화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일본의 드라마와 영화도 한국에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한국과 일본이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쿄=박소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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