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화면용 원천기술 특허 120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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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대상은 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김은경 교수에게 돌아갔다. 과학기술상은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윤실 박사와 KAIST 전산과 문수복 교수가, 진흥상은 숙명여대 정보과학부 김교정 교수가 각각 받았다.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여과총)는 28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올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을 열었다. 대상은 상금 3000만원, 과학기술상과 진흥상은 각각 1000만원씩이다. 여과총은 이외에도 신진과학자상 두 명, 프론티어상 1명, 미래인재상 3명을 선정해 시상했다.

아모레퍼시픽 여성과학자상은 여성 과학계에서 활약이 두드러진 과학자를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올해 4회째를 맞았다. 총 상금 7600만원으로 국내 여성과학자상 중 가장 크다.

김은경 교수는 전기가 통하는 플라스틱 등 특수 고분자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업적을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연구 업적은 TV나 컴퓨터 등 전자기기의 화면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원천기술들이다. 김 교수는 또 유명 국제학술지에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국내·외 120 건의 특허도 받았다.

문수복 교수는 인터넷 사이트의 통신량과 수익 관계 등을 분석하는 데 상당한 업적을 남겼다.’싸이월드’의 일촌 네트워크, 유튜브, 포털 ‘다음’의 통신량과 성능 등의 관계를 정확하게 알아내게 했다.

이윤실 박사는 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방사선과 항암제 내성을 극복하기 위한 약물 연구에 탁월한 연구 업적을 냈다.  

김교정 교수는 지난 10년간 아태여성정보통신원 원장을 맡아 국제사회에서 여성정보화와 여성의 경제적 지위를 높이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

박방주 과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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