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들, 남녘 역사기행 전북·경북 유적지 체험 3백명 모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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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전주 황토현문화연구소와 울산 바른역사짓기모임, 대전 우리문화연구원 등 3개 시민단체는 12월31일부터 2000년 1월2일까지 '해지는 서해에서 해뜨는 동해까지' 라는 주제로 전북과 경북지방을 돌면서 남녘 역사기행을 갖는다.

참가자들은 올해의 지난 1천년대의 마지막 날 오후 전주를 출발해 익산 미륵사지, 부안 변산 등을 둘러본다. 이어 경북으로 이동해 울진의 월송정, 경주 양동의 민속마을, 정혜사지, 국립박물관 등을 돌면서 역사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31일 오후 부안 변산에서 갖는 지나간 천년의 마지막 해넘이 행사를 통해 동서간의 갈등을 훌훌 털어버리고 울진으로 이동, 다가올 새천년의 첫 해를 맞이하며 화합을 다짐하게 된다.

기행참가자는 3개 시민단체가 각각의 지역에서 모집한다. 예상 참가인원은 약 3백여명. 황토현 문화연구소 신정일(辛正一)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감정을 말끔히 해소하고 희망찬 새천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652-277-3057.

전주〓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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