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왕 대검수사기획관] "연씨등 위증조사 특검수사 발표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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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이종왕(李鍾旺)대검 수사기획관은 30일 "국회 법사위에서 고발한 연정희씨 등에 대한 위증사건을 대검 중수부에 배당했다" 며 "특검 수사결과를 존중, 시일을 두고 수사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위증 수사는 사실상 옷로비 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 아닌가.

"이 사건을 맡은 박만 부장검사가 필요한 범위내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것이다. "

-위증이라고 고발된 부분이 검찰 수사결과와 다른데.

"위증죄가 성립된다고 해서 기존의 검찰 수사가 조작됐다는 것은 논리 비약이다. 당사자가 검찰에서 허위 진술했을 수 있다. 위증은 주관적인 기억에 반해 진술하는 것이기 때문에 관련자들이 뭘 숨기려 했는지 파악해야 한다. "

-위증수사는 언제 본격화되나.

"특검 수사를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특검 수사결과 발표를 지켜본 뒤 하겠다. "

-박시언씨 재소환은 참고인 신분의 변화를 뜻하나.

"아니다. 조사할 게 많다. "

-박씨 상대로 신동아 로비부분도 추궁했나.

"개괄적으로 조사했다. 로비부분에 관심이 많은데 차분히 지켜봐달라. 수사란 선후(先後)가 있는데 차근차근 할 것이다. "

-사직동팀 보고서중 '최순영 구속의견' 부분 누락과 관련, 박시언씨와 박주선 전비서관의 말이 다른데.

"확인해 볼 것이다. "

-박시언씨 계좌추적 계획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으나 수사상 필요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

-김태정 전총장과 박주선 전비서관의 소환 시점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 "

-金전총장 등에 대한 계좌추적 계획은 없나.

"지금은 보고서 유출수사다. "

-최순영 회장도 소환하나.

"당장 소환계획은 없다. 그러나 수사상 누구는 안 부른다는 제약은 없다. "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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