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스키장옆 전원 주택' 인기 만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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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전원주택업체들이 레저형 전원주택지들을 잇따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전원주택지 분양이 부진하자 골프.스키 등 레저를 즐기는 층을 겨냥, 레저시설 인근지역에 단지를 개발하는 방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

일부는 전원주택지를 사는 사람에게 아예 인근 골프.스키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레저 마케팅' 을 펼치고 있다.

대명주택개발의 '대명포레스트빌' 이 대표적인 사례.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해월리에 있는 이 단지는 지산 스키장 입구와 불과 6백여m 떨어져 있고 인근의 양지리조트, 지산.덕평 골프장 등도 승용차로 5~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총 6천평 규모의 31필지중 현재 10필지를 분양중인 대명주택개발은 계약자에게 주중에 지산리조트의 골프와 스키를 이용할 수 있는 회원권을 제공한다.

필지당 분양면적은 1백40~2백20평이며 평당 분양가는 52만~55만원선. 대지조성 방식으로 개발돼 땅을 사는 즉시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고 신고만으로 당장 60평까지 건축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리오건설이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에 분양중인 '리오 베스트 홈' 은 레이크사이드.강남.서울남부CC 등이 승용차로 10분거리다.

특히 분당에서 5분 거리여서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울 출퇴근도 가능하다.

총 8백10평 규모에 5필지가 조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평당 90만~99만원선이다.

경기도 포천군에 위치한 태덕건축의 전원주택지 역시 주변의 온천시설과 나산CC.베어스타운.산정호수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모두 9필지를 분양중이며 필지당 면적은 2백~3백평, 평당 분양가는 38만~42만원이다.

이밖에 마당건설이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 조성한 '송림' 도 같은 형태의 단지. 비전힐스CC.양주CC.서울스키리조트.천마산스키장 등 유명 골프장과 레저시설까지 10~15분이면 충분하다.

15필지중 6필지가 이미 분양됐고 나머지 9필지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필지당 면적은 1백62~2백75평이며 평당 40만원선에 살 수 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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