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회사 창립기념일에 자원봉사상 주는 그곳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4면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앞줄 왼쪽에서 둘째)이 임직원 등 40여 명과 함께 인천 십정동에서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했다. [대한생명 제공]

대한생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2004년 7월, 임직원과 보험모집인 등 총 2만5000명으로 구성된 ‘사랑모아 봉사단’을 출범시켰다. 대한생명 전 임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약 20시간) 이상을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또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매월 급여의 일정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회사도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에 의해 매월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사회공헌 기금으로 출연하고 있다.

대한생명 140여개의 봉사팀은 장애우·노인·보육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1대1 자매결연을 하고 매월 1회 이상 꾸준한 활동을 한다.

매년 창립기념일(10월 9일)을 전후한 기간에는‘자원봉사 대축제’를 한다. 지난해에는 대한생명 신은철 부회장이 성심원(경기도 용인시 소재)을 찾아 직접 바지를 걷고 이불을 빨래하며 땀을 흘렸다. 매년 봉사리더 세미나를 1박2일 동안 개최해 각종 정보 공유 및 공감대도 형성하고 있다. 또 봉사팀과 봉사리더, 봉사자를 대상으로 사랑모아봉사대상을 제정해 창립기념식에서 포상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신입사원은 입사 전과 입사 후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올 1월에 입사한 신입사원 20여 명은 1월 17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행복의 집’과 ‘요한의 집’을 방문해 치매노인과 장애아동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청소년상 정립을 위해 2006년 1월 ‘해피프렌즈봉사단’도 설립했다. 해피프렌즈봉사단원으로 활동하는 청소년들은 월 1회 이상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에는 20여 명의 해피프렌즈봉사단 여고생들이 일주일간 캄보디아 프레아 비이하(Preah Vihear) 지역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했다.

대한생명은 ‘해피시니어’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민간정책제안 연구소인 희망제작소와 함께 진행하는 공익사업이다. 해피시니어는 은퇴자나 은퇴예정자들의 사회생활 경험을 활용하는 것이다.

문병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