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영화제, 26~30일 전주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제4회 인권영화제가 26~27일, 29~30일 두차례 전북대 합동강당에서 열린다.

영화제에선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시민들이 직접 인권유린 현장을 고발한 '카메라 인권지기' 출품작 등 21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개막작품은 아프리카계 미국흑인들의 4백여년에 걸친 투쟁을 그린 '민중에게 권력을' , 폐막작품은 지난해 공연허용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레드헌트' 의 후속작인 '레드헌트 Ⅱ' 다.

영화제에서는 세계인권선언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인권의 역사' , 어린이들에게 차별 없는 세상을 보여줄 4~10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된 '희망으로 그리는 세계' 를 볼 수 있다.

국내작품으로는 사북탄광 노동자들의 아픔을 그린 '먼지의 집' , 미군 사격훈련장 주변 주민들의 비극을 담은 '소리' 등이 상영된다.

한편 행사장 주변에서는 '20세기 무슨 일이 일어났나' 라는 주제의 사진전도 함께 열린다.

또 미국 시애틀서 WTO 뉴라운드가 개시되는 날이기도 한 30일에는 이와 관련된 화상토론회도 펼쳐진다.

입장료는 없으며 문의는 0652-231-9331.

전주〓장대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