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여성 취업전략' 대학 정식과목 채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대졸 여성 취업이 어렵긴 어려운가 보다. 대학에 여성 취업 관련 내용이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됐기 때문이다.

부산대는 24일 "내년 신학기부터 '여성과 직업전략' (3학점)이라는 새 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그동안 여성 취업관련 특강은 많았지만 정식 강좌로 개설되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부산대측은 "졸업 후 여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신설했다" 며 "여학생들이 어떤 소질을 더 계발하고, 어떤 소양을 갖춰야 하며 어떻게 대비해야 취업 관문을 뚫을 수 있는 지를 전략적으로 가르치겠다" 고 말했다.

강의는 교내 교수와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맡는 팀 티칭(Team Teaching)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종건(李鍾建.53)교무처장은 "부산대생 중 여학생이 거의 50%에 육박하고 있다" 며 "여학생들의 취업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대학이 심각한 상황에 빠지게 돼 새 강좌를 개설하기로 했다" 고 말했다.

李처장은 "앞으로 여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강좌.전략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정용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