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권비서실장 사임…청와대 비서실 곧 개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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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2일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장성민(張誠珉)국정상황실장(2급)이 내년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표명한 사의를 받아들이고 24일 후임 인선을 단행키로 했다고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발표했다.

그러나 업무의 연속성을 고려, 후임 인선이 23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이번 청와대 개편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진 김한길 정책기획수석은 총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해 유임됐다.

비서실장 후임에는 노태우(盧泰愚)정권 때의 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 경제수석, 조승형(趙昇衡) 전 헌법재판관,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부총재.장영철(張永喆)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정무수석에는 김한길 수석의 이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국민회의 남궁진(南宮鎭)의원과 김덕규(金德圭)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황원탁(黃源卓)외교안보수석과 조규향(曺圭香)교육문화수석도 총선에 나가기 위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

朴대변인은 "金대통령은 신당창당준비위 발족식이 열리는 25일 이전에 내년 총선에 출마할 비서진을 교체, 신당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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