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 경쟁력이다] 톡톡튀는 아이디어…감성 전략 적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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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제 감성시대다. 꿈과 감성을 잘 파는 기업과 지역이 성공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이제 정보나 품질이 아니라 꿈과 감성에 주목하기 때문이다. 구례는 '꽃'이라는 감성코드로 차별화한 지역 활성화 전략을 펴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꽃은 강렬한 감성의 상징이다. 꽃을 테마로 지역을 활성화한다는 것은 지역이 감성마케팅을 펼쳐간다는 의미다. 감성마케팅이란 상품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감성을 자극해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지역을 알리는 것이다.

이름난 문화재가 있다고, 경치만 좋다고 관광객들이 찾던 시대는 지났다. 비슷비슷한 유원지가 될 뿐이다. 품질만 좋다고 농산물이 팔리는 시대는 지났다. 풍성한 이야기가 있는 지역은 더 많은 농산물을 판매하고 기업과 관광객의 발길을 잡을 수 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야생화를 상품화하며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야생화 체험장에 15만명이 다녀간 것은 이처럼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강신겸<삼성경제硏 연구원>(www.tour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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