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프리 국장 인터뷰] "美의회서 FBI 지부 승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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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미국 연방수사국(FBI) 루이스 J 프리 국장(사진)의 기자간담회 내용은 다음과 같다.

- FBI 한국지부 설립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현재 FBI는 37개국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FBI 지부는 주재국과 사법문제에 대해 연락, 협조임무를 수행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한국 경찰청도 미국에 경찰주재관을 파견, 상주하면서 그와 같은 임무를 수행한다. 한국지부 설치에 대해 이미 미국 의회와 법무부의 승인도 받았다. "

- FBI에 체포,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은 '로버트 김' 에 대해 한국내 비판여론과 로버트 김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많다.

"재판과정에서 공정하게 선정된 배심원의 판결에 따라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물론 한국 내에서 로버트 김에 대한 동정여론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이 사건은 미국 법원에 의해 공정하게 심리가 이뤄졌으며, 변호사에 의해 충분히 (로버트 김의)입장이 반영됐다. 로버트 김이 법원의 판결과는 별도로 사면 등 자기 권리를 찾는 노력에 FBI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 "

- 로버트 김의 혐의는 간첩죄인가, 국가기밀 누설죄인가.

"로버트 김의 혐의사실은 한 두개가 아니라 여러가지다. 유죄 판결의 근거는 알면서 고의적으로 법을 어기고 국가기밀을 외부에 유출한 점이다. "

- 최근 이집트 여객기 추락사고가 테러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있는가.

"테러로 인한 추락인지 여부에 대한 증거는 아직 없다. 또 그에 대한 정보도 없다. 사고 원인을 규명 중인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어떠한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 "

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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