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崔永道)은 8일 내분을 겪고 있는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 수사팀의 재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변은 이날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강원일(姜原一)특별검사에 대해 ▶현직 검사나 공안검사 출신 변호사의 철수▶조사 대상 기관이 자료 제출에 비협조적일 경우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방법 적극 동원▶김형태(金亨泰)특별검사보 등에 대한 무조건적인 복귀 주장을 철회할 것 등 세가지를 요구했다.
민변은 성명서에서 "특검제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구성과 운영의 공정성인데 지금 남은 수사팀으로 검찰 공안부를 조사하는 것은 공정성에 본질적 문제가 있다" 며 "이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다른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특별검사의 퇴진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姜특별검사는 이날 탈퇴 수사관들 중 고태관(高台官)변호사가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으며, 민변측 기자회견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할 뿐 대답할 이유를 느끼지 않는다" 고 말했다.
한편 대한변협(회장 金昌國)은 이날 오후 姜특별검사에게 상임이사단 중 김광년(金光年).최종현(崔鐘賢)변호사를 중재단으로 보내 사태수습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상복.최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