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상감영공원서 시화전 등 잇따라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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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낙엽 깔린 야외 전시장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해 보세요. "

대구 도심에 있는 경상감영공원(중구소재 옛 중앙공원)이 가을을 맞아 작품 전시장으로 인기다.

이곳에선 9일까지 금년도 대구시 조경상 수상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주말과 휴일인 6, 7일에는 그림전시회.시화전과 제과.제빵 작품전 등이 동시에 있게 된다.

특히 서구 대한제과.제빵학원(원장 李顯熙.38)에 다니는 국비 재취업.고용촉진 훈련생 80여명이 만든 작품 40여점이 선보인다. 무료 시식회도 열릴 예정.

이 공원은 낙엽감상뿐만 아니라 전시회 관람도 무료로 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인기다.

요즘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평소의 2배가 넘는 하루 2천5백여명에 이른다는 게 공원관리사무소측 설명. 점심 시간에는 근처 직장인들도 많이 찾는다. 직장인 이경희(26.여)씨는 "잠시 낙엽을 밟으며 자연속에서 전시 작품을 보는 게 즐겁다" 고 말했다.

이 공원 관리사무소 안철수(安哲洙.43)소장은 "단풍과 낙엽이 멋져 전시장으로 이용하고 싶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원측도 5일부터 25일까지 무료 '낙엽 행사' 를 마련했다. 대한미술협회 대구지회 회원들이 나와 초상화를 그려주고 낙엽에 글도 써주고 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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