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분기 영업이익 8500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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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LG전자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실적을 냈다. 분기 단위로는 처음으로 휴대전화 판매량이 3000만 대를 넘어서고, 액정화면(LCD) TV 판매량도 처음 400만 대를 돌파한 덕이다.

이 회사는 3분기에 국내외 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13조8998억원의 매출과 850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에어컨 판매가 비수기를 맞으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던 전 분기의 영업이익(1조133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역대 3분기 기준으로 최대치다.

LG전자는 보도자료에서 “세계 경기침체에도 휴대전화와 LCD TV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가전사업이 호조를 띠면서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5개 사업부문의 흑자기조가 1분기 이후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별로는 LCD TV 등을 만드는 HE(홈 엔터테인먼트)가 매출 4조9285억원, 영업이익 254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3분기 LCD TV 판매량은 401만 대로 분기 최대였다. 휴대전화 부문인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 사업본부는 매출 4조3843억원, 영업이익 3844억원을 기록하면서 8.8%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3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3160만 대. 특히 아시아·중남미 시장에서 2분기에 비해 30%의 성장률을 보였다.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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