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성지' 라투르 다장, 최대 와인 경매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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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


나치로부터 지켜낸 1만8000병의 와인이 일반에게 공개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0통신은 파리의 유명한 레스토랑이자 세계 최대의 와인셀러인 '라투르 다장(La Tour d'Argent)'이 12월 7일과 8일 이틀 동안 와인 경매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미슐랭 가이드에도 '라투르 다장'은 지난 1582년 문을 연 후 프랑스의 왕들과 나폴레옹의 사랑을 받았으며 현재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손꼽힌다.

또한 이 곳은 최고 품질의 와인을 공급하는 와인셀러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로부터 와인을 지키기 위해 벽을 만들어 숨겼다는 일화로 유명하다.

현재 약 45만 병의 와인과 술을 저장하고 있는 '라투르 다장'은 이번 경매를 통해 1만8000병의 와인을 일반에게 공개할 예정이며 약 100만 유로(한화 17억 6천만원)의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경매품은 '끌로스 듀 그리피어(Clos du Griffier)'라는 3병의 꼬냑으로 한 병 당 2500유로(한화 440만원)로 경매를 시작한다.

이번 경매를 진행할 피아자옥션하우스의 알렉시스 벨렛 경매사는 "와인 애호가라면 '라투르 다장'은 성지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의 와인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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