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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추리소설가 장 에슈노 최고 권위 공쿠르상 수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프랑스의 추리소설 작가 장 에슈노(52)가 자신의 아홉번째 소설 '나는 간다' (Je m' en vais.미뉘 출판사 刊)로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의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당초 예정보다 엿새 앞서 지난 2일 개최된 공쿠르상 심사위원회(위원장 프랑수아 누리시에)에서 에슈노의 '나는 간다' 는 7표를 얻어 3표를 얻은 크리스토프 바타이유의 '지옥 만세' 를 제치고 수상작에 뽑혔다.

이 작품은 그림 수집상인 주인공이 얼음속 어딘가에 묻혀 있을 예술품을 찾기 위해 가족을 버리고 북극으로 가는 내용.

20년전부터 추리기법을 이용해 소설을 써온 에슈노는 지난 83년 '쉬로키' 로 메디치상을, 95년에는 '키 큰 금발여인들' 로 11월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쿠르상 심사위원회의 디디에 드쿠엥 사무총장은 "소재의 독창성과 텍스트의 가독성을 높이 샀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파리〓배명복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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