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부산 시교위서 신설 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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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부산시교육위원회가 공립 유치원 신설.증설에 제동을 걸었다.

교육위원회는 2일 세입.세출안 심의에서 부산시교육청이 내년도 공립유치원 신설.증설비로 요청한 1억2백만원 가운데 6천만원을 삭감했다.

이에 따라 봉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신설이 불가능하게 됐다. 또 하남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은 당초 2개 학급에서 1개 학급으로 줄여 신설하게 됐다.

우암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의 1학급 증설계획도 무산됐다.

이송학(李松鶴)교육위원은 "초등학교 안에 유치원을 세우면 초등학생들의 활동공간이 그만큼 줄어들고 일선 초등학교에서도 병설유치원 신설.증설을 반대하고 있어 예산을 깎았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교육청은 "교육위원들이 공립 유치원 신설과 증설을 반대하는 사립유치원의 의견을 듣고 이같이 결정했다" 고 반발하고 있다.

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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