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내주부터 오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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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연일 뛰고 있다. 서울신문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두바이유는 3일 연속,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일 연속 올해 신고가를 갱신했다. 6주 연속 하락했던 국내 기름값도 다음주부터 상승세로 돌아선다.

19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3달러 오른 76.03달러에 형성됐다. 8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달 30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5.33달러였지만 20일 사이에 16.3%나 뛰었다. 월평균 가격은 9월 다섯째주 배럴당 66.14달러에서 10월 첫째주 68.32달러, 둘째주 72.63달러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ℓ당 1500원대와 1300원대 진입을 앞둔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값과 경유값도 상승 추세로 전환된다. 국제 유가가 투기 세력의 참여와 미국 달러의 약세, 증시 호조,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계절적 성수기 등에 힘입어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점쳐지면서 국내 기름값도 상승세를 탈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그동안 환율 하락으로 상쇄됐던 국제유가의 상승분이 다음주부터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계절적으로 동절기에 접어드는 만큼 석유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휘발유값은 지난달 2일 ℓ당 1697.21원 이후 40여일간 내림세를 이어왔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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