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포사 정일순씨 소환…장부훼손 집중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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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옷 로비 의혹사건 특별검사팀은 2일 라스포사 사장 정일순(鄭日順)씨를 소환 조사했다. 鄭씨는 남편 정환상(鄭煥常)씨와 함께 출두, "신동아 최순영(崔淳永)회장 부인 이형자(李馨子)씨 세자매가 검찰총장을 모함하기 위해 나를 희생양으로 끌어들였다" 는 내용의 호소문을 배포했다.

특검팀은 鄭씨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19일 라스포사에서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의 부인 연정희(延貞姬)씨 자동차 트렁크에 호피무늬 반코트를 실어 보낸 경위와 라스포사 매출장부가 훼손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편 파업유도사건 특별검사팀은 강희복(姜熙復)전 조폐공사 사장을 3일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姜씨를 상대로 지난해 9월 16일 진형구(秦炯九)전 대검공안부장이 조폐창 통폐합을 강요했는지와 대검.대전지검 검사들을 만나 파업사태에 대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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