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신문, 언론문건 파문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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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도쿄〓오영환 특파원] 일본의 아사히(朝日)신문은 2일 한국의 언론장악 문건 파문을 국제면 머릿기사로 다루고 문건의 작성.유출 경위를 자세히 전했다.

신문은 "한국 검찰이 이도준(李到俊)평화방송 기자를 언론장악 문건 절도혐의로 구속했다" 고 전하고 "이에 따라 지난달 시작된 언론탄압 논쟁은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여야의 정략과 기자의 윤리문제가 얽혀 진흙탕 싸움 양상을 띠고 있다" 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李기자는 이 문건을 야당의원에게 전달한 것을 인정했지만, 문건이 여당에서 정부로 전달돼 정부의 언론탄압 지침으로 사용됐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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