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서정환 감독, 사의 공식표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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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삼성 라이온즈 서정환(44)감독이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롯데에 패한 뒤 경질설이 나돌던 서감독은 1일 삼성구단 전수신 사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지도자로서의 능력을 좀 더 배양하기 위해 시간을 갖고 싶다" 며 스스로 물러날 의사를 밝혔다.

삼성은 서감독이 사의를 밝힘에 따라 1일 경산볼파크에서 시작된 가을 마무리 훈련을 김용희 수석코치 지휘에 맡겼다.

삼성은 후임 감독이 선임되는 대로 서정환 감독의 향후 보직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감독은 6일부터 시작되는 한.일 슈퍼게임 코치로는 그대로 참가한다.

삼성은 해태 김응룡 감독을 비롯한 전.현직 감독을 대상으로 후임 감독을 물색중이다. 한편 1일 전지훈련 장소 물색차 중국으로 출국한 해태 김응룡 감독은 3일 오후 귀국해 박건배 구단주를 만난 뒤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감독은 그러나 "해태에 17년이나 재직해 코치들이 성장할 기회를 빼앗았다" 며 "구단에서 받아들인다면 팀을 떠나고 싶다" 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해태 정기주 사장은 "김감독의 거취는 김감독의 의사에 따라 결정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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