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예정지 주민들 상경, 서울시 반대운동에 동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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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신행정수도 예정지로 확정된 충남 연기.공주 지역 주민 40여명이 30일 서울시를 방문, 시의 수도이전 반대운동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기군 금남면.남면, 공주 장기면 등의 주민들로 이뤄진 '수도이전반대투쟁위원회' 소속 주민 4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수도이전 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서울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수도이전 계획을 중지시켜달라"고 주문했다. 임만수 위원장은 이춘식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정부가 아무리 많은 보상비를 줘도 조상대대로 물려받은 땅을 빼앗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부시장은 "서울시도 수도이전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행정수도의 이전 없이도 충청권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김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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