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태풍, 인도 산업시설에 큰 피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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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부바네스와르(인도) AFP.AP〓연합]시속 2백60㎞의 강풍을 동반한 A급 태풍이 29일 인도 동부 해안에 상륙, 주민 14명이 숨지고 2만여명이 대피했으며 산업시설도 크게 파괴됐다고 인도 당국이 밝혔다.

이번 태풍은 1백47명의 사망자를 냈던 지난 17일 태풍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다.

인도 태풍경고센터는 이날 벵골만(灣)을 타고 올라온 시속 1백20㎞ 안팎의 비바람이 항구도시 파라디프를 덮쳐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고 전기.전화시설이 크게 파괴됐다고 밝혔다.

태풍은 서벵골주 연안의 사가르섬과 오리사주의 항구도시 푸리 등지에도 상륙, 가옥들과 산업시설을 대부분 파괴할 것이며 그 피해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것이라고 관리들이 경고했다.

인도 당국은 이에 따라 안드라 프라데시와 투리푸라.아삼 등 인접 주에도 태풍경보를 잇따라 발령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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