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사천 산불피해지에 관광목장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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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지난 98년 발생한 강릉시 사천면 산불피해지역에 관광목장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강릉시는 29일 "산불피해지역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이색적인 관광지를 조성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산대월리 일부 임야중 바다가 보이는 곳에 제주도의 조랑말 관광목장과 유사한 형태의 관광목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시가 관광목장 조성사업 추진에 나선 것은 산불 피해지역중 복구가 사실상 어려운 지역을 특색있는 관광명승지로 재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경영수익도 올리자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내년에 예정부지와 사업성등 타당성 검토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내년부터 1단계로 야산과 구릉지대에 초지를 조성하고 말사육장과 승마코스를 조성하는 한편, 목재카페형태의 휴게소 등 각종 부대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시는 또 2001년부터는 산불피해지역중 일부를 경포권과 연계한 관광지로 개발하는데 착수, 관광목장안에 민자를 유치해 호텔과 예식장, 가든 눈썰매장등을 조성해 테마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3월29일 발생한 강릉시 사천산불로 임야 1백50㏊을 비롯한 가옥, 축사등 43채의 건물피해와 함께 1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었다.

강릉〓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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