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191억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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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올들어 9월까지 경상수지 흑자가 1백9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28일 9월중 경상수지 흑자가 8월보다 10억2천만달러 늘어난 24억3천만달러를 기록, 올들어 9월까지의 흑자규모가 1백91억6천만달러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8월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9월에는 정보통신기기.반도체.승용차 등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수출(1백19억6천만달러)이 전년 동월 대비 11.3% 늘어나며 다시 확대됐다.

그러나 9월중 수입(1백1억2천만달러) 역시 국제 원유가 상승과 국내 경기회복에 따라 원자재.자본재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39.5%나 증가, 수출보다 더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정정호(鄭政鎬)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비록 수입이 급증 추세이긴 하지만 엔고에 따른 반사이익, 동남아 경기 회복세 등에 힘입어 연간 경상수지 흑자는 당초 목표치(2백억달러)를 넘어 2백30억달러까지 가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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