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상 여성 "무난한 옷이 좋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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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구의 30대 이상 여성은 무난한 옷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패션센터(이사장 최태용)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대구의 6개 백화점을 찾은 30대 이상 여성 72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조사에서 30대 이상 여성의 39.2%(282명)는 옷을 고를 때 '무난함'을 가장 우선시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세련미(16.7%)▶고급스러움(15.6%)▶젊어 보임(11.7%) 순으로 많았다. 그러나 ▶화려함(3.5%)▶최신 유행(1.5%)은 의외로 적었다.

패션센터 박진우(34)연구원은 이에 대해 "지역의 어려운 경기와 보수적인 성향에서 비롯된 현상 같다"고 분석했다.

여성은 또 광고 횟수가 많은 상표(2.77점/5점 만점)보다는 기존의 잘 알려진 상표(3.68점)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별로는 중산충.고소득층일수록 잘 알려진 상표를 선호(브랜드 충성도 3.69점)하고 저소득층일수록 상표 충성도(2.82~3.26점)가 낮았다.

또 연령층이 낮을수록 할인기간을 선호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할인기간의 영향을 적게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충동구매 성향은 60대 이상이 가장 높게(3.57점) 나타나 의외의 결과(전체 평균 3.42점)를 보였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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