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다이에, 주니치 완파 2승1패로 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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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다이에 호크스가 2승째를 챙기며 일본시리즈 왕좌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다이에는 26일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일본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나가이의 호투와 조지마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주니치를 5-0으로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

야마모토(주니치)와 나가이의 팽팽한 선발투수 대결로 진행되던 경기는 4회에 다이에 쪽으로 기울었다. 다이에는 4회초 4번 고쿠보가 투수 글러브를 스치는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5번 조지마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선취득점, 2-0으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다이에는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6번 이구치의 2루타와 볼넷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아키야마의 땅볼을 3루수가 놓치는 사이 행운의 1점을 추가했다. 잘 던지던 나가이까지 포기하며 3명의 대타를 투입한 오 사다하루(왕정치) 감독과 2명의 투수를 교체하며 승부수를 띄운 호시노 감독의 대결에서 오감독이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다이에는 8회초에도 2점을 추가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주니치는 다이에 선발 나가이로부터 6이닝 동안 단 한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는 무력한 공격력을 보였다. 주니치 선발 야마모토는 5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침묵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출장한 이종범은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고 이상훈과 선동열은 등판하지 않았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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