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이씨 회견문 오기 남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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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언론공작' 문건의 맞춤법을 놓고 여야 공방이 치열한 가운데 정형근 의원이 작성자로 지목한 이강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정작 자신의 기자회견문도 맞춤법이 틀려 눈길.

李전수석은 26일 "맞춤법조차 7군데 이상 틀리는 보고서의 조잡함" 이라고 지적하며 자신이 작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회견문도 3군데 이상 맞춤법이 틀린 것.

회견문 중 '정형근 의원이 공개한 문건의 작성하지 않은 것은 물론‥' 이란 부분에서 '문건의' 란 표현은 '문건을' 의 오기. 또 '정의원측에서 날조된 괴문서' 라는 대목도 '정의원측에서 날조한' 이라고 해야 맞다.

회견문 2페이지의 '어제밤' 이란 표현도 '어젯밤' 이 표준말이다.

한나라당 이사철 대변인은 "두 문건 모두 맞춤법이 틀린 것을 보면 李전수석이 문건을 작성했다는 鄭의원의 주장이 더 신빙성있게 받아들여진다" 고 말했다.

이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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