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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도담도담학습’ 인기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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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면

도담도담체험학습에 참여한 학생들이 전라북도 임실군 임실치즈피자마을에서 ‘모짜렐라’ 치즈를 늘여보고 있다. [순천향대 제공]

“학교나 집에서 해 보지 못한 것을 직접 체험하니 정말 신기해요.”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 SCH청년사업단(단장 김민 교수)이 운영하는 도담도담체험학습단이 학생과 학부모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도담도담’이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이란 뜻의 순 우리말이다.

SCH청년사업단은 청년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확충을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청년사업단 구성을 희망하는 대학이나 비영리기관 등과 함께 관내 필요한 사회서비스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복지부가 이를 심사·선정·지원한다.

대학은 최근 아산지역 초등학생 30여명과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피자마을을 다녀왔다.

아이들은 5명의 인솔교사, 전문 강사와 함께 피자 반죽과 치즈를 직접 만들고, 토핑도 얹어봤다.

피자 만들기 체험을 마친 뒤 소달구지를 타고 목장체험도 했다.

앞서 지난 7, 8월에는 CSI 과학수사대 캠프, 요트 체험캠프, 곤충체험학습에도 참여했다. 앞으로 방송&애니메이션 체험, 강화도에서 배우는 대외항쟁의 역사, 별자리와 우주이야기, 금강하구 철새탐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들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반영해, 사회, 역사, 과학 교과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후 학생들은 보고서 작성 시간을 통해 다시 한번 기억을 되살리며 학습효과를 높인다. 대학은 체험학습 이후 참여 학생들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벌인 결과 “다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다”라는 응답이 90%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이 교육과정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물론 보호자들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고 분석했다.

아산 도고온천초 5학년 인주영 학생은 “집에서 잘할 수 없는 걸 도담도담체험학습에서 새롭게 배웠다”며 즐거워했다.

대학 관계자는 “체험학습을 시작한 이래로 매월 200여명의 학생들이 신청을 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고,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인성과 창의성을 증진시키는 교육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규 기자

◆도담도담체험학습단 프로그램=아산시에 거주하는 청소년 300명, 특히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진행한다.

18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학생의 경우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한부모 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과 전국 소득평균 100%이하(건강보험료 기준) 가정 아동의 경우 2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순천향대 내의 U헬스케어센터와 협력해 건강관리 서비스도 무료 제공한다. 심폐지구력 측정과 혈압.혈당 측정 등을 통한 기초 의학 검사를 통해 기초체력을 분석하고, 도출된 결과로 소아비만 여부와 함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상담서비스도 제공한다.

문의 (041)530-4783~4. 홈페이지 www.dodamtree.com 블로그 http://blog.naver.com/sonamu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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