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접속] 김부의장 사회권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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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5일 국회는 김봉호(국민회의)부의장의 본회의 사회권 문제를 놓고 어수선했다.

박준규 국회의장이 金부의장에게 사회권을 넘기려 한다는 소문이 돌자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는 대정부질문 직전 朴의장을 찾아 "金부의장이 사회권을 잡을 경우 대정부질문 자체를 보이콧하겠다" 는 입장을 전달. 한나라당은 金부의장이 '날치기 처리의 주범' 이라며 사회권을 줄곧 거부해왔다.

긴급 소집된 여야 총무회담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국회사무처에는 "대정부질문이 취소되는 것 아니냐" 는 오후 질문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기도 했다.

결국 金부의장은 의사봉을 잡지 못했는데, 이날 오전 국회의장실 앞에서 우연히 마주친 金부의장과 한나라당 李총무는 어색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눈인사만 하고 헤어져 서로 불쾌한 심기를 노출.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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