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FBI가 된 맥과이어· 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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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메이저리그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비롯,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토니 그윈(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위조 야구기념품 범인을 잡기 위해 미연방수사국(FBI)과 '공동작업' 을 벌였다고 22일(한국시간) ABC방송이 보도.

세 선수를 불러들인 기관은 최근 2년여 동안 비밀리에 가짜 사인기념품 수사를 전담해온 FBI '불펜수사대'. 가장 먼저 FBI를 방문한 선수는 그윈. 지난 96년 처음 FBI를 찾은 그윈은 FBI 사무실에 전시된 가짜 사인볼을 식별하는 작업을 했다.

맥과이어와 소사도 FBI에서 트럭 수대분의 가짜 사인볼을 비롯, 자신들의 사인을 위조한 야구용품을 구분해 내는 '감식반' 역할을 톡톡히 했다.

ABC는 최근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 야구용품이 5억달러(약 6천억원)에 이르며 팬들의 가정에 보관된 상당수의 제품들도 가짜일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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