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2~16일)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은 2.67%로 3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포스코와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오르면서 대형주 비중이 큰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가장 좋은 성과(2.89%)를 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가장 낮은 1.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보다 주식 편입비중이 낮은 주식혼합펀드와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5%, 0.92% 상승에 그쳤다.
해외주식펀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다우산업지수가 1만 선을 돌파하는 등 호재가 나오면서 모든 유형의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앞선 건 러시아(9.22%)와 브라질(7.05%) 펀드였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값이 뛰면서 자원부국인 신흥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제로인 조성욱 연구원은 “러시아와 브라질은 원자재 값 뿐만아니라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통화 강세까지 더해져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