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국내 주식형펀드 3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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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주춤했던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다시 살아났다. 인텔·JP모간체이스 같은 미국 주요기업의 3분기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의 상승반전을 이끌었다.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주(10월 12~16일) 국내주식펀드의 수익률은 2.67%로 3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포스코와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가 오르면서 대형주 비중이 큰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가장 좋은 성과(2.89%)를 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고 중소형주식펀드는 가장 낮은 1.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보다 주식 편입비중이 낮은 주식혼합펀드와 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5%, 0.92% 상승에 그쳤다.

해외주식펀드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국 다우산업지수가 1만 선을 돌파하는 등 호재가 나오면서 모든 유형의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이중 가장 앞선 건 러시아(9.22%)와 브라질(7.05%) 펀드였다.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 값이 뛰면서 자원부국인 신흥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제로인 조성욱 연구원은 “러시아와 브라질은 원자재 값 뿐만아니라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과 통화 강세까지 더해져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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