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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 벤처기업 홍보전문 '벤처피알' 이백수 실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9면

"벤처기업이 아무리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거나 뛰어난 마케팅 실력을 발휘했더라도 잘 알리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최근 설립돼 홍보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벤처기업 전문 홍보대행사 '벤처피알' (02-539-8777)의 대표 이백수(李佰洙.36)실장.

대학졸업 후 LG그룹에 입사, 13년간 홍보 한 우물만 판 전문가. LG트윈스 치어리더 응원시스템 도입에서부터 한 때 장안에 화제가 됐던 '4월은 LG고객의 달' 캠페인과 그룹광고 '사랑해요 LG' 의 기획.실행에 이르기까지 그의 아이디어와 기획력은 국내 홍보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됐다.

그는 LG반도체 차장으로 있다가 반도체빅딜로 회사가 현대전자에 합병되자 독립을 선언했다.

"그동안 경험한 것을 토대로 벤처기업에 맞는 체계적인 홍보서비스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사업기획단계에서부터 마케팅.홍보등 종합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수정예 홍보드림팀의 모습을 보여줄 각오입니다" 벤처피알은 李실장과 LG에서 한솔밥을 먹으며 명콤비를 이뤘던 김병탁(金柄卓.30)씨와 전문사원 두 명을 영입한뒤 곧바로 인터넷 카드업체인 '레떼컴' 의 홍보대행을 맡았고 두세군데 유력 벤처업체와 계약을 추진 중이다.

李실장은 "인터넷 관련업체들은 아직 큰 이익을 못내고 있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며 5년 내에 고객사 중에서 인터넷 그룹을 탄생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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