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퍼드 백 하나로 스타일 ‘up’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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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겨울(F/W) 시즌이면 다양한 가죽과 털(FUR) 소재를 이용한 가방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올 가을에는 와일드 하지만 시크(ChIc)하고 섹시한 매력이 넘치는 레오파드와 스네이크 소재의 인기가 예상된다.

레오파드 백으로 포인트
레오파드의 경우 이전에는 송치 소재의 레오파드 백(bag)이 많이 출시됐다. 하지만 관리가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를 보안하기 위해 최근 레오파드 프린트를 이용한 가죽이나 폴리염화비닐(PVC) 소재가 많이 활용된 실용성을 높인 제품이 인기다. 화려한 패턴으로 인해 작은 아이템으로도 스타일 포인트가 되기 때문에 클러치로도 인기가 높다.
특히 지난해부터 계속적인 인기를 끌어 오던 '쇼퍼백' 형태의 레오퍼드 백은 검정 일색이기 쉬운 이번 가을의 평범한 오피스 룩이나, 심플한 캐주얼을 스타일리쉬하게 변신시켜 주는 효자 아이템이다.

1 엔클라인 뉴욕-도미니크 백 2 비아니-레오퍼드 백 3 앤클라인 뉴욕-카밀라

패션 잡화 브랜드 앤클라인 뉴욕의 마케팅팀 오미순 차장은 "가을/겨울이면 의상은 오래 입을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의 모노톤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 때문에 화려하고 강한 디자인을 선호하거나 스카프를 이용해서 포인트를 주려는 고객들이 레오파드 백(bag) 구매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남몰래 감추고 싶은 '페이크' 백 유행
섹시하고 럭셔리한 느낌의 스네이크 소재로는 비단뱀이라 불리는 파이톤 스킨과 코브라 스킨이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이러한 스네이크 스킨을 오리지널 가죽으로 만든다면 가격이 너무 비싸질 것이다. 그래서 나온 대안은 바로 ‘위조하다’라는 뜻을 가진 '페이크' 백.

1 앤클라인 뉴욕- 캐롤리나 라인 2 앤클라인 뉴욕-시에나 백

'페이크' 백은 비교적 관리가 쉬운 가죽이나 PVC 소재에 정교한 스네이크 스킨을 프린트했다. 백의 럭셔리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덜하다. 뱀피의 오리지널이나 자연스러운 색상을 주로 사용하고, 뱀피 자체의 문양이 독특하다.
오 차장은 "과도한 디테일보다는 심플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대신 손잡이나 장식 정도에만 금속 버클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재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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