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비디오] 질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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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질주(새한.18세 관람가)

청춘의 사랑과 삶에 대한 갈증을 그린 작품. 6억5천여만원이라는 '저예산' 을 들여 제작했다. 에덴 빌딩에 거주하는 네 명의 남녀를 다룬다. 지하 록클럽 '프리버드' 에서 공연을 갖는 여성로커 바람, 이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승현, 일식집에서 일하는 상진, 비디오방의 선우가 그 주인공. 록밴드 '허클베리 핀' 출신의 남상아가 신선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이민우.김승현도 출연한다. '전대협 세대' 이상인 감독의 데뷔작.

□광끼(폭스.18세 관람가)

농아 소년의 광적인 사랑 이야기. 록클럽 가수인 누나와 함께 사는 14세의 농아 소년 혼다는 미장원에서 일하는 28세 헬렌을 사랑한다. 하지만 헬렌은 혼다를 그저 귀여운 소년으로 받아들인다. 혼다는 라디오 DJ 밥과 헬렌이 정사 도중 내는 소리를 녹음해 듣기도 한다. 혼다의 누나는 어느날 밥에게 전화를 걸어 동생이 녹음한 밥과 헬렌의 목소리를 들려주는데….

□아스테릭스(시네마트.전체 관람가)

유럽서 인기있었던 만화를 영화로 옮겼다. 시저의 로마제국에 맞서는 갈리아 지역의 용사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의 무용담을 만화적으로 그렸다. 유럽 영화로서는 드물게 방대한 제작비와 스케일을 자랑한다. 오벨릭스 역의 제라르 드파르디외와 데트리투스 역의 로베르토 베니니의 모습은 만화와 너무도 유사하다. 아스테릭스 역은 프랑스 코미디언 크리스티앙 클라비에.

□중화영웅(새롬.12세 관람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신세대 감각의 무협영화. 중국이 아닌 미국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가족을 몰살한 살인자들을 피해 미국으로 도피한 화영웅은 서부 광산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다. 자신과 가까이 하는 사람은 모두 불행해진다는 운명의 계시를 받은 그는 광산을 탈출, 은둔생활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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