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농림부 비상근무조치 수확 늘리기 위한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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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16일 중앙일보 4면에 게재된 농지개량조합 노조 등의 광고내용이 사실과 크게 달라 담당직원의 입장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농지개량조합 노조(이하 농지노조)는 농림부가 지난 17일 농지노조의 집회를 방해하기 위해 비상근무조치를 내린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국민 모두 잘 아는 바와 같이 올해 잦은 집중호우와 태풍 등 이상기후로 인해 농업인들이 많이 시달려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농업인은 물론 군 장병.학생.일선 공무원이 혼연일체가 돼 땀흘려 조기 피해복구에 나섰다. 그 결과 다행히 벼농사가 평년작 이상을 거둘 수 있었다. 올해 벼수확 마무리는 지난주와 이번주 두 주가 가장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수확기를 맞은 가을철에 예년과 달리 이상기후로 인해 잦은 비가 내려 농업인들의 속을 썩이고 있다. 한톨의 쌀알이라도 더 건지고 좋은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기 수확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그래서 농림부는 '벼수확 10일 앞당기기 운동' 을 전개하고 있으며 농림부 본부, 농진청, 각 시도 공무원은 물론 농축협.농진공.농지노조 등 모든 농림 관련 공직자가 비상근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농림부가 비상근무를 지시한 것은 농지노조뿐만 아니라 이는 모든 농림 관련 기관.단체에 대해 조치한 의무이자 책임일 것이다.

김영만 <농림부 개발정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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