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화장품 업체들 "비싼 모델을 모셔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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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불황이 깊어지면서 제품 하나에 1만원을 넘지 않는 '초저가' 화장품 업체들이 잘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해지자 수억원대의 '초고가' 광고 모델을 앞다퉈 쓰는 등 이런 업체들 간의 마케팅 전쟁도 뜨겁다. '미샤'는 최근 영화배우 원빈과 광고모델 계약을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가수 보아를 기용했었다. 원빈과 보아의 정확한 모델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억원대인 것으로 업계에서는 파악하고 있다.

저가 화장품을 팔면서 왜 이렇게 비싼 모델을 쓸까. 거품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초저가 화장품 시장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기존 업체는 '굳히기' 를 위해, 신규 업체들은 '알리기' 차원에서 어쩔 수 없이 '출혈 공세'에 나선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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