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드림리그 1위 피날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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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끝. 그리고 또 하나의 시작. 1백89일 동안 5백28경기의 페넌트레이스 대장정을 끝낸 프로야구가 가을의 축제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시즌 최종전에서 롯데를 4 - 3으로 꺾고 76승51패5무로 시즌을 마무리, 드림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두팀은 무려 10명의 투수를 투입시키는 총력전을 펼쳐 순도높은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두산은 3 - 3으로 맞선 9회말 1사1, 2루에서 강혁의 끝내기 안타가 터져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두산의 '돌부처' 진필중은 구원승을 추가, 52세이브포인트로 구원부문 단독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는 10일 오후 2시 두산 - 한화(잠실)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매직리그 1위 삼성과 드림리그 2위 롯데의 플레이오프는 11일부터 대구에서 벌어진다.

한편 쌍방울은 LG와의 전주경기에서 7 - 5로 승리, 18연패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시즌을 끝냈다. 현대는 광주에서 박재홍이 3개의 홈런을 때린데 힘입어 해태와의 더블헤더를 독식했?

99프로야구는 이승엽(삼성)이 54개의 홈런을 토해낸 가운데 관중이 지난해 대비 21%나 늘어났다.

또 시즌 최종일까지 리그 1, 2위의 맞대결에서 순위가 가려진 양대리그의 출범도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태일.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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