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신문-1976~80] 핫뉴스-광주 계엄군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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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1980년 5월 18일 광주]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피살에 따른 정국 혼란을 틈타 12.12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전두환 등 신군부세력이 5.17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한 데 반발하는 광주시민의 시위를 계엄군이 공수부대를 앞세우고 무력진압,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무력진압을 지켜본 시민들까지 가담함에 따라 시위는 걷잡을 수 없는 양상으로 치달았다. 시위대는 20일에는 신문사.방송국.세무서.파출소 등을 공격했고 계엄군의 발포로 사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시위대 역시 탈취한 소총으로 무장을 시작했다.

21일 계엄사령부는 '광주지역 소요사태' 에 대한 첫 공식발표를 내놨으나 사망자는 '민간인1명.군경 5명' 뿐이라고 밝혔다.

국내언론의 보도가 철저히 통제된 가운데 고립된 싸움을 벌이던 시위대는 점차 항쟁지도부를 구성, 22일 오전 총공세를 펼쳐 공수부대를 몰아내고 광주시내를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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