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지뢰 75,000발 후방 매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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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비무장지대(DMZ)가 아닌 후방지역에 대인지뢰 7만5천여발이 매설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중 3천9백12발은 군부대 이전지역에 묻혀 있어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경남 하동 금오산에 1천2백32발, 경기도 의정부 호명산에 4백10발, 충남 광천에 5백30발, 안흥에 9백40발, 대구 가창에 8백발 등 대인지뢰 매설 지역은 군부대 이전 후 현재 포병교육장.무기시험평가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4일 국방부가 국민회의 안동선(安東善)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는 1백12만5천여발의 대전차(M15) 및 대인지뢰(M14)가 매설돼 있다.

M14지뢰는 높이 4㎝.직경 5.5㎝.무게 25.5g의 초소형이어서 육안으로 식별이 곤란하며 사람이 밟을 경우 발뒤꿈치에 치명상을 입히는 일명 발목지뢰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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