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월평균수입 4,816만원-전문직 상반기 첫 부가세 신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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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올들어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전문직은 최근 정보통신.기술분야 특허 의뢰가 크게 늘어난 변리사로 올 상반기에만 2억8천9백만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4천8백16만원의 수입을 올린 셈이다.

1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부터 부가가치세 사업자로 전환된 18개 직종 전문자격사 2만1천2백96명은 상반기중 월평균 1인당 2천6백70만원의 수입을 올려 전체로는 3조4천20억원의 수입금액을 신고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전문직 종사자들의 과표는 여전히 제대로 노출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이들의 실제 수입금액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고 말했다.

직종별로 보면 고소득 직종 가운데서 변리사가 지난해에 이어 최고로 나타났고 관세사(1억8천1백만원).변호사(1억4천3백만원).공인회계사(1억2천2백만원)순이었다.

반면 지난해 연간 1억8천만원을 벌어들였던 건축사는 2천5백만원을 신고해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이 기간 중 건축허가 면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부가세 신고를 한 전문직 종사자 2만1천2백96명 가운데 간이과세자로 신고한 사람이 4천7백11명으로 22.1%를 차지했다.

간이과세자는 연간 수입금액이 1억5천만원 미만을 대상으로 일반 과세자(세율 10%)보다 낮은 4%의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국세청은 신고 때마다 면세분 계상이나 매입세액 공제가 적정한지를 정밀 분석하고 수집된 과세자료 및 재산보유 상황을 누적관리, 불성실신고 혐의자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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