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특보 “세계경제 2년간 불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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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강만수 대통령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13일 “세계 경제는 짧아도 2년간은 불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경제정책위원회에서 “세계 경제는 결코 옛날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출구전략을 쓰든 안 쓰든 세계경제는 ‘더블딥’(경기회복 후 다시 침체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기업의 재무능력은 세계 어느 나라와 경쟁해도 이길 수 있는 상황에 왔다”며 “국내 기업이 세계 최강이 될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가 환율효과가 없었다면 분기이익이 사상 최대 흑자가 아닌 사상 최대 적자가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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