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13승…막판 7연승 '특급질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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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코리안 특급' 박찬호(LA다저스)가 막판 7연승을 질주했다.

박찬호는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 연승행진을 계속했다.

박은 3 - 0으로 앞선 2회 J T 스노에게 1점 홈런을 맞았으나 이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7회초 자신의 타순 때 대타 그레그 카운셀과 교체됐다.

볼넷 5개에 탈삼진 8개. 이로써 박은 9월에만 5연승을 올리는 등 7연승을 기록하며 13승10패, 방어율 5.38을 기록했다.

박찬호 등판 때마다 알짜배기 홈런을 쳐내는 개리 셰필드는 이날도 1회 첫 타석에서 선제 1점홈런을 날려 박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또 포수 토드 헌들리는 1회 무사1루에서 마빈 버나드의 도루를 저지했고 5회에도 1사1루에서 역시 버나드의 2루 도루를 잡아내 박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박은 1회 2사후 배리 본즈에게 우월 2루타를 맞았으나 4번 제프 켄트를 삼진으로 처리, 위기를 벗어났고 2회에도 스노에게 홈런을 허용한 후 2사 후 덕 미라벨리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1 - 0으로 앞선 2회 라울 몬데시의 안타에 이어 디본 화이트의 2점홈런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한 뒤 7, 8, 9회에도 1점씩 보태 6 - 3으로 쾌승했다.

데이비 존슨 감독은 "박찬호를 10월 3일이나 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에 투입하겠다" 고 밝혀 박은 다시 한번 등판할 것이 확실시 된다.샌프란시스코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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