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핫라인] 군산·영월발전소 지진에 무방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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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군산.영월 화력발전소와 송유관공사의 송유관로 등에 내진설계가 전혀 돼있지 않은 등 국가 주요 시설들이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회의 김명규 의원(전남 광양)이 29일 배포한 국감 질의자료에 따르면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에 대한 지진안전대책 점검 결과, 한국전력의 군산.영월 화력발전소는 내진설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지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송유관공사의 남북송유관 1천3㎞, 경인송유관 55㎞ 등 땅속에 묻힌 송유관로 1천58㎞도 내진설계가 아예 되어있지 않아 큰 지진이 발생할 경우 송유관 파손에 따른 대형 기름유출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의 가스배관 9만3천㎞도 지진이 발생하면 건축물 파괴에 따른 배관 파손으로 화재.폭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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