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전국대학평가] 4.한의학과-투자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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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한의학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각 대학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대학마다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학과 전용건물과 한방병원 신축을 서두르는 한편 연구력 향상을 위해 국내외 대학과의 제휴를 늘려가는 등 총력전 양상이다.

상지대는 연건평 2천평(지하 1층.지상 5층)규모의 한의학관을 올 연말 착공해 2000년말 완공할 예정이다. 원광대.우석대도 각각 올해와 내년중 새 한의학관 건설에 들어갈 예정.

이에 앞서 대전대는 지난해, 경산대는 지난 9월 각각 현대식 시설을 갖춘 한의학관을 신축, 입주한 바 있다. 임상교육 및 수련의.전문의 양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병원 신설도 활발하다.

동국대는 10월중 서울 논현동에 80병상 규모의 강남한방병원을 개원하는 한편 2003년 완공 목표로 경기도 고양시에 1천병상의 대규모 양.한방 불교종합병원을 건설중이다.

또 대전대가 대전시 둔산지구에 1백병상 규모의 분원을 내년 10월 개원할 예정이다. 동신대도 목포시 상동에 2001년 3월까지 1백50병상 규모의 분원을 신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세명대가 충주에, 원광대가 군산에 분원 건립을 추진중이다. 한의학의 학문적 발전을 위해 중국 유력 한의대를 중심으로 한 외국 대학과의 학술.인력 교류도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원광대가 베이징(北京)중의학원 등 중국내 5개 한의대와 제휴한 것을 비롯, ▶대전대는 난징(南京)중의학원 등 중국내 3개 대학과 대만의 타이완(臺灣)중국의약학원 ▶동국대는 중국 상하이(上海)중의학대학 및 독일 에겐스부르크대학 ▶동신대는 중국 랴오닝(遼寧)중의학원.베이징 침구골상학원 및 미국 UCI의대 등과 각각 제휴하고 있다.

양.한방 협진체제를 강화하는 것도 최근 한의학계의 중요한 추세. 의대가 함께 있는 경희.원광대 등은 물론 대부분 대학이 한방병원 내에 양방검사 및 치료를 겸할 수 있는 양방의원 및 병원을 병설해 운영중이다.

특히 동국대가 지난 7월 난치병 양.한방 치료연구센터를, 우석대가 전북의대와 지난 8월 동서암협진연구소를 개소하는 등 동.서 의학의 협동연구체제 구축도 잇따라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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