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단지 순례] 개봉동 한진아파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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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다음달 31일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개봉동 한진아파트는 1천3백71가구의 대단지.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마다 매매.전세 물건을 60~70개 정도씩 확보하고 있어 물건 구하기가 쉽다.

◇ 교통 및 주거환경 = 마을버스를 이용하면 1호선 개봉역까지 5분이면 닿는다. 내년 2월 개통예정인 7호선 광명역까지는 걸어서 5분거리다. 단지 앞 쪽 개봉로를 통해 경인로.서부간선도로.남부순환도로 등으로 연결된다. 마포.여의도까지 20~30분이면 갈 수 있다.

개봉로에서 3백여m 떨어진 개웅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공기가 맑고 소음이 없을 뿐더러 개웅산의 약수터와 체육시설.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 단지앞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인근의 대형 할인점 클래프 이용이 간편하다. 애경백화점도 근처에 있다.

◇ 시세 = 33평형의 경우 전셋값이 7천만~8천만원, 매매값은 1억5천만~1억7천만원선. 인근 한마을 아파트보다도 전셋값은 1천만원, 매매값은 1천5백만~2천5백만원 정도 싸다.

지리적인 여건 때문이지만 비슷한 시기에 입주하는 무악동 현대아파트보다는 전셋값은 4천만원, 매매값은 7천만원 정도 싼 편이다.

구로구 주민 뿐만 아니라 인근 광명시나 목동 지역 거주자들이 교통여건과 상대적으로 값이 싸다는 이점 때문에 이 아파트를 구하려는 경우가 많다는 게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얘기다.

◇ 전망 = 내년 2월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가격 상승이 점쳐진다. 특히 현재 인근 아파트들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돼 있어 적어도 그 차액 만큼은 값이 뛸 것이라는 게 중개업소들의 전망.

게다가 인근에 3천3백가구 규모의 원풍아파트가 2년뒤 입주 예정으로 건설중이어서 이 일대가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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