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미그21기 133대 북한에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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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모스크바 = 연합]카자흐스탄은 미그 - 21기 1백33대를 외국에 판매할 계획이었으며 이중 일부가 북한에 인도됐다고 이타르 - 타스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통신은 카자흐스탄 국가안보위원회 자료를 인용, 아케잔 카제겔딘 전 총리가 96년 12월 퇴역 미그 - 21기 해외 매각령에 서명했으며 이들 중 일부가 북한에 반출됐다고 전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1차 조사결과 북한에 미그기를 인도하고 거액의 달러를 현금으로 받은 것이 확인됐다" 고 덧붙였다.

한편 미그기 반출을 승인한 카제겔딘 전 총리는 사기 및 세금 미납 혐의로 수배를 받고 있으며, 지난 11일 모스크바에 들렀다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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