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남 세자르.차귀현 릴레이포 3위 지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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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전남이 15일 광양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바이코리아컵 부산과의 경기에서 차귀현.세자르의 릴레이포에 힘입어 3 - 1로 승리, 2연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29점으로 3위를 지켰다.

지난 11일 고 신윤기 감독의 장례식을 치른 부산은 이날 비장한 각오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그러나 전반 4분 전남의 복병 차귀현에게 헤딩슛을 허용한 뒤 전반 38분에는 세자르에게 추가 골을 내주면서 전반을 0 - 2로 뒤졌다.

부산은 후반 1분 마니치의 센터링을 받은 우성용이 문전 헤딩슛으로 한 점을 따라 붙었으나 이후 전남의 압박수비에 막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안정환은 후반 20분 문전에서 결정적인 슛 찬스를 맞았으나 전남 마시엘의 슬라이딩에 막히며 한숨을 쉬었다.

9위 대전은 목동경기에서 2위 부천을 맞아 연장 전반 5분 김태완이 페널티킥 골든골을 성공시켜 4 - 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1 - 1로 맞선 후반 10분과 14분 장철우와 이호성이 연속골을 뽑아내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으나 경기종료 5분을 남겨놓고 부천의 전경준과 이태홍에게 잇따라 골을 내줘 연장에 들어갔다.

대전은 연장 시작 5분 만에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이을용의 핸들링 반칙으로 행운의 페널티킥을 얻은 뒤 김태완이 침착하게 차 넣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안양도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전북과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박종인의 골든골에 힘입어 전북에 2 - 1로 신승했다.

포항에서 벌어진 포항 - 울산 경기에서는 백승철.정대훈이 2골씩 뽑은 포항이 4 - 3으로 이겼다.

정영재 기자, 광양 =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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